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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기분이 up된 상태에서
지난 일주일 정도를 보낸 것 같다.
행복할 자격이 없는 내가...분수도 모르고 말이다.
이제는 바닥에 가라앉아야 할 때인듯.
불안하고
쓸데없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걱정이 출근하고부터 내내 마음을 괴롭혀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서류철에는 처리하지 않은 지출서류가 쌓여가고 있다.
일이 없어서 한가하다기보다는
납기가 되지 않아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어서 미뤄놓은 일들이다.
7월 초가 되면 정신없이 바쁘겠지.
벌써부터 기운이 빠진다.

아침부터 오빠한테 걸려온 전화 한통.
지난번 경기도 교육청에서 본 교행직 필기시험 합격했다고....
오늘이 합격자 발표날이었나보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정말로 좋은 일이 생긴건데도,
문득 서글퍼진다.
합격 소식에 좋아하고 있을 가족들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서글퍼진다.
축하한다고 말은 하면서도(아니, 정말로 축하하면서도) 뒷맛이 씁쓸하다.
내가 너무 그들에게 죄를 많이 지어서...
이번주는 집에 내려가지 말아야겠다.
한창 샤방할 집안 분위기를 내 짜증으로 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by hamyang01 | 2008/06/27 10:23 |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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