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 있어도...

무슨일이 있어도 인생을 포기하지마라.

너의 지금부터의 인생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젊을 때이니까.

[부의 지혜]/야마시타마나


인생을 포기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굳이 ,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오늘이 가장 젊을 때이기 때문"이라는
별 설득력없는 이유를 갖다붙이지 않더라도...

아무리 못견딜정도로 삶이 고달프게 느껴지더라도
그 고달픈 인생을 결국은 이 악물고 버티게 만들정도로
인생을 포기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by hamyang01 | 2008/07/04 10:15 | 슬픔,사랑,죽음의가벼움(비공개) | 트랙백 | 덧글(2)

지금 만나러 갑니다....

나는 당신을 기억하지 않아요.
당신은 그냥 나한테 스며들었어요.
나는 당신처럼 웃고, 당신처럼 울고, 당신 냄새를 풍겨요.
당신 손길은 그대로 내 육체에 새겨져 있어요.

당신을 잊을 수는 있겠지만
내 몸에서 당신을 몰아낼 수는 없어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중에서...

당신... 괜찮아?
난, 당신이 너무 그리워.
아무리 독하게 마음을 먹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도대체 당신,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by hamyang01 | 2008/06/30 21:46 | 酒저리酒저리.... | 트랙백 | 덧글(4)

...

죄책감...


두려움....


무서워, 견딜 수 없을만큼.

by hamyang01 | 2008/06/28 09:17 | 酒저리酒저리.... | 트랙백 | 덧글(0)

reset

과도하게 기분이 up된 상태에서
지난 일주일 정도를 보낸 것 같다.
행복할 자격이 없는 내가...분수도 모르고 말이다.
이제는 바닥에 가라앉아야 할 때인듯.
불안하고
쓸데없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걱정이 출근하고부터 내내 마음을 괴롭혀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다.
서류철에는 처리하지 않은 지출서류가 쌓여가고 있다.
일이 없어서 한가하다기보다는
납기가 되지 않아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어서 미뤄놓은 일들이다.
7월 초가 되면 정신없이 바쁘겠지.
벌써부터 기운이 빠진다.

아침부터 오빠한테 걸려온 전화 한통.
지난번 경기도 교육청에서 본 교행직 필기시험 합격했다고....
오늘이 합격자 발표날이었나보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돈다.
정말로 좋은 일이 생긴건데도,
문득 서글퍼진다.
합격 소식에 좋아하고 있을 가족들 모습을 상상하니 더욱 서글퍼진다.
축하한다고 말은 하면서도(아니, 정말로 축하하면서도) 뒷맛이 씁쓸하다.
내가 너무 그들에게 죄를 많이 지어서...
이번주는 집에 내려가지 말아야겠다.
한창 샤방할 집안 분위기를 내 짜증으로 망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by hamyang01 | 2008/06/27 10:23 | 酒저리酒저리.... | 트랙백 | 덧글(0)

때로는 내가 독한 여자였음 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들 가운데
마음여린 사자를 혹시 기억하는지....
태생이 사자인지라
어쩔 수 없이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겁도 많고 소심한데다가
마음이 너무 여려 작은 일에도 눈물을 흘리고 마는.

가끔씩
내가
그 마음여린 사자를 닮은 것 같다.
겁도 많고,
소심한데다가
우유부단하기까지 하고,
별일도 아닌데 눈물을 펑펑 쏟아내야
감정이 진정되니,
꼭 닮았다.

마음이 여린 사람은
독한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더 많이 주면서 살아간다.

독하지 못해서(이 말은 곧 똑부러지지 못하다는 말과 같다)
마음이 너무 여려서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 별별 고민을 다 하다하다
타이밍을 놓치고,
일을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끌고 가
결과적으로는 더 큰 데미지를 낳는 것이다.

사람 앞에 두고 거절할 줄 모르고,
대놓고 No를 말할 줄 모르고,
싫은 소리 한마디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믿음을 주고, 희망을 주고, 기대를 만든다.

그냥
"난 싫어, 난 빼줘, 그 부탁은 들어줄 수 없어..."
한 마디만 하면 될 것을.

당장 상대방의 마음이 다칠까 두려워
어설픈 긍정의 표시를 해버리고
나중엔 의도와는 다르게 욕만 먹는다... --;
세상은 나중에는 결과만 기억하더라.
그때 걔가 내 부탁 안들어줬어. (젠장 ㅠㅠ)

그래서 때로는 내가 독한 여자였음 좋겠다.
모질라, 정말... 모질라...

by hamyang01 | 2008/06/26 18:04 | 酒저리酒저리.... | 트랙백 | 덧글(0)

비가오나 눈이오나

하동균

훌륭한 보컬리스트... 하동균의 새노래.
또 다시 불면이 찾아와 뒤척대기를 반복하다
결국 잠을 포기하고 텔레비전을 틀었다.
무슨 프로가 하는지도 모른 채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기만하다가
음악채널에서 나온 하동균의 이 노래가 귀에 쏙 들어왔다.
멋진 노래,
인상적인 보컬,
마음을 울리는 가사....
hdg.mp3


헤어졌다면 그저 잊어야 하고
잊게 되면 또 살만 하다고
날 속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미친 소리같이 들려
아무도 내 맘을 모르겠지
아파도 아닌척을 하는걸

죽고 싶어도 억지로 살아야만 해
울고 싶어도 그래도 참아야만 해
혹시 네가 돌아와 다시 사랑할까봐
잊지 못해 목이 메이면 몰래 눈물 마시고
가슴치며 추억을 삼키고
널 사랑한게 내가 지은 죄라면
달게 달게 벌 받을게

사랑에 담가둔 발 빼는게
이렇게 힘이 드는 거라고
나 알았더라도 겁나는 거라도
소나기처럼 피할수 없던 너


그 누구도 안보고 그 어디도 안가고
널 기다릴게
숨이 다할때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by hamyang01 | 2008/06/23 01:33 | 演劇 & 映画 & 歌 | 트랙백 | 덧글(0)

문의마을에 가서

고은

겨울 문의에 가서 보았다.
거기까지 다다른 길이
몇 갈래의 길과
가까스로 만나는 것을.
죽음은 죽음만큼
이 세상의 길이 고독하기를 바란다.
마른 소리로 한번씩 귀를 닫고
길들은 저마다 추운 소백산맥 쪽으로 뻗는구나.
그러나 빈부에 젖은 삶은 길에서 돌아가
잠든 마을에 재를 날리고
문득 팔짱 끼고 서서 참으면
먼 산이 너무 가깝구나.
눈이여, 죽음을 덮고 또 무엇을 덮겠느냐.

겨울 문의에 가서 보았다.
죽음이 삶을 껴안은 채
한 죽음을 무덤으로 받는 것을.
끝까지 참다 참다
죽음은 이 세상의 인기척을 듣고
저만큼 가서 뒤를 돌아다 본다.
지난 여름의 부용꽃인 듯
준엄한 정의인 듯
모든 것은 낮아서
이 세상에 눈이 내리고
아무래 돌을 던져도 죽음에 맞지 않는다.
겨울 문의여, 눈이 죽음을 덮고 나면 우리 모두 다 덮이겠느냐.

by hamyang01 | 2008/06/22 20:38 | 13OOK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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